[240810]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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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11 08:19 조회2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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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준, 기준, 남혁, 윤서, 빈, 윤아, 유진, 영서, 다민, 예원, 영준, 경모, 소민이 인솔교사 김민주입니다.
영국 아쉬포드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명문 대학교인 케임브리지로 풀데이 익스커션을 떠나는 날입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케임브리지 대학가에 가보니 웅장한 종교 건축물과 고풍스러운 다리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뉴턴의 사과나무에서 사진을 찍고 다리 밑에 배를 타고 가는 중국인들을 보았는데 동양인을 놓칠 수 없는 경모가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꽃과 사자 장식이 인상적인 채플관 안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2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민이는 내일 있을 토트넘 경기장에서 부모님에게 사드릴 리스트를 보여주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평소 물건을 잘 관리하는 빈이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저를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친구들의 폰을 숨긴 장난이었다는 헤프닝이었습니다.
점심은 근처 마켓 플레이스의 푸드 트럭에서 해결했습니다. 커리, 핫도그, 초코딸기,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팔았습니다. 기운이 없어 보이는 영준이었는데 밥을 먹으니 콧노래를 부르며 회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서와 윤아가 마시멜로 잼이라는 신기한 음식을 사서 저와 아이들이 다 같이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기준이도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과 슬러시를 샀는데 저에게 나눠주려는 마음이 기특했습니다.
반장 소민이가 늦게 오는 아이들을 같이 찾아와 주었고 예원이가 아이들을 통솔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스포츠 액티비티 이후, 저녁점호는 내일 아침 켄터베리 기숙사로 출발하기 위한 짐을 싸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어린 남자 이들 방에 짐 싸는 것을 도와주러 갔는데 생각보다 훌륭하게 짐을 잘 싸놓아서 놀랐습니다.
남혁이는 지퍼백에 옷을 잘 담아 깔끔히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민준이도 혼자 힘으로 옷과 기념품 정리를 잘해 놓아서 놀랐습니다. 확실히 2주 전 민준이 보다 더 성장한 게 느껴졌습니다.
여자 친구들은 저와 같이 빨래를 돌렸습니다. 윤서, 다민이, 유진이와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라면 물도 끓이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했는데 이젠 정말 아이들이 친한 친구가 된 것 같았습니다. 쉽지 만은 않았던 캠프 생활이었지만 다들 이 곳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유진이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사준 걸 나눠주고 점호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오지 않을 아쉬포드지만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슬슬 적응할 만한 시점에 떠나게 되어서 아쉬움도 크지만 그 시간만큼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 씩씩한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오늘의 일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는 주 3회 진행이 되기에 오늘은 업로드되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적었으니 잘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 다시 한번 확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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