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5]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05 20:07 조회408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학교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첫 등교에 등굣길에서 마주한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뉴질랜드의 날씨는 굉장히 맑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그늘은 또 시원해 아이들이 충분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등교를 해서 도서관에 모여 오리엔테이션 전까지 삼삼오오 모여 어제 처음으로 들어간 홈스테이에 관해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 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환영해주었습니다. 학교의 교가부터 교장 선생님, 학교 친구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노래는 전부 마오리어로 불러주었는데 교가도 있었지만 마오리 전통 노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굉장히 생소해 했지만 전통 깊은 노래에 흥미로워하며 듣기도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중 마오리의 인사를 배워보고 몇몇 친구들은 실제 친구들, 선생님들과 인사를 해보았습니다. 연설도 마오리어로 먼저 이야기해 주고 영어로 이야기를 해 주셔서 아이들이 마오리어를 체험하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간단히 다과를 준비해 주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다과를 먹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학교 친구 두 명을 대표로 먹기 전 기도를 함께 하고 손에는 주스를 하나씩 들었습니다. 다과 테이블로 이동을 하니, 수박, 포도, 키위, 오렌지 등을 포함한 과일 접시와 쿠키 접시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빵도 있었는데 안에 소시지가 들어있어서 아이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과자를 먹는 동안 버디 친구들이 합류를 해서 미리 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과를 다 먹고 난 후, 아이들은 버디를 배정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두근두근하며 자신의 버디가 누구일까라는 기대감에 눈을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둘 이름 호명과 함께 버디가 발표가 되고 매칭이 된 아이들부터 가방을 가지고 수업을 들으러 떠나갔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을 떠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소통할 생각에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지만 아이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의 학교는 쉬는 시간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수업을 잠시 쉬고 수업 사이에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에는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서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오늘 휴식시간에는 아이들이 버디와 버디 친구들과 함께 나와서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고 그늘 밑에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배가 고픈 친구들은 휴식시간에 점심 도시락을 먼저 약간 먹기도 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생소한 시스템에 아이들은 저에게 쉬는 시간이 언제 끝나는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점심시간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보통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남은 시간을 활용해서 뛰어놀거나 아이들과 휴식시간을 보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아이들이 먼저 쉬는 시간을 가지고 놀다가 수업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외국은 보통 점심을 가볍게 먹어서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금세 친해졌는지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하기도 하고 축구, 크리켓, 탁구 등 스포츠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고 이야기를 해 주어서 아이들이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햇빛이 세서 뛰어놀기 힘든 아이들은 휴식시간 때처럼 그늘 밑에 앉아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습니다.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아이들의 수업시간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원어민 수업을 같이 듣는 거라 하루 종일 힘들었음이 분명한데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수업 중에 몇몇 아이들은 갑자기 스펠링 시험을 봤다며 어려웠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은 아이들이 세 그룹으로 나뉘어 수업에 참가했고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난 뒤, 다시 홈스테이 부모님을 만나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뉴질랜드의 국가 공휴일 중 하나인 와이탕이 날입니다. 등교를 하지 않고 홈스테이 부모님들과 시간을 보내는 날인데 벌써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과 내일 무엇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다 하고 왔는지 저한테 와서 내일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내일 홈스테이 부모님들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질 것 같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너무나 잘 챙겨주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있어 저희 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3주 동안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하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은 홈스테이 가정이 어땠는지 적어보았습니다. / 초등부>
*수요일은 중등부 개별코멘트가 전달될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김범수 - 부모님들은 정말 친절하시고 계속 대화를 걸어주신다. 남동생은 게임을 좋아하고 잘한다. 여동생은 핑크퐁을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한다. 형은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정말 잘한다. 음식은 저녁으로 소고기 스튜와 쌀밥, 아침으로 너겟과 토스트를 먹었다. 욕실이 깨끗하다. 침실도 좋았다. 소파가 정말 푹신하다.
김예슬 - 전체적으로 거의 만족. 엄마랑 여자아이 한 명이 있다. (나이는 비슷할 듯 하지만 다른 학교에 다닌다.) 영어 발음을 알아듣기 어려웠다. 밥양이 꽤 많아서 다 못 먹음.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어 같이 레고도 하고 아이패드하고 놀았다. 그 애는 학교에 다닌 지 3일 차인 것 같다. 일정을 말해줬는데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잘 모르겠음.
이현민 - 가족들이 다 친절하고 잘 챙겨주시고 밥도 너무 맛있게 줬다. 사람들이 다 브라질 사람들이라서 밝고 재미있다. 강아지도 있었는데 달려들어서 놀랐다. 너무 좋다. (라자냐가 너무 너무 맛있다)
김경민 - 친절하고 깨끗하고 정말 좋고 애들도 착하고 음식도 맛있고 좋고 좋고 좋고 따뜻하고 좋고 좋고 좋고 너무 정말 좋다. 마늘 파스타가 진짜 진짜 맛있었다.
왕보명 - 할머니께서 친절하셔서 좋았고 저녁밥이 입맛에 안 맞았지만 후식이 맛있어서 좋았다. 같이 홈스테이 하는 언니들도 착했고 강아지도 정말 귀여웠다. 욕실 환경과 침실 환경이 좋아서 우리집 같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고 저녁밥을 먹고 대화를 나눌 때 조금 영어가 잘 안 되어서 버벅거리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김세빈 - 엄마, 아빠 두분 다 너무 좋아요.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십니다. 가족들 다같이 게임을 할 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밥도 맛있어요. 강아지도 귀여워요.
박민서 - 모두가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한 분위기라서 너무 좋았고 나에게 친절히 말해주고 대해줘서 좋았다. 엄마, 여자아이 2명, 남자아이 1명이 있는데 엄마는 High School에서 선생님이고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같이 다닌다. 근데 남자애가 시끄럽고 장난이 심한데 어려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놀고 있다. 집에 트램폴린이 있어서 특히 좋았다. 음식은 맛있었고 맛이 없거나 안 맞으면 먹지 말라고 말씀해 주셔서 좋았다.
최인후 - 홈스테이 가족은 친절했다. 그리고 매우 좋은 분이었다. 집은 마트와 가까워서 마트에 갔고 가서 초콜릿을 샀다. 그리고 집에서 닌텐도 마리오 카트를 하고 트램폴린을 탔다. 그리고 저녁을 스파게티를 먹었다.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9시에 잤다.
김문겸 - 부모님들은 항상 웃으면 대화해 주시고 친절하고 대화를 많이 해주시고 우리를 잘 이해해 주십니다. 아이들은 밝고 친절하고 어색함이 없습니다.
이다영 - Mareen 할머니와 Steve 할아버지와 함께 3주 동안 지내게 되었다. 저녁밥은 치킨, 감자로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맛있었다. 어제는 오늘 먹을 도시락을 쌌고 정말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이었다. 다 자유롭게 하게 해주어 고마웠다. 말도 너무 빠르고 영국식이라 잘 못 알아 들었지만 홈스테이 같이 하는 친구가 해석을 잘 해주어 대답을 잘했다. 잠도 너무 잘잤다.
전하린 - 구성원은 엄마, 아빠, 릴리. 방도 넓고 침대가 커서 좋았다. 가족분들이 전체적으로 밝고 친절하시다. 특히 아빠. 저녁을 오븐 치킨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다. 영국 발음이 쩐다. 알아 듣기가 조금 힘들었다. 릴리가 나랑 잘 맞았다. 한국시간으로 6시에 잤는데 잠이 잘 왔다.
김수영 - 내 홈스테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셨다. Maree와 Steve였다. 솔직히 생각보다 영국영어를 많이 써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더욱 이해하기 어려워서 힘들었다. 밥은 맛있었고 친절하시다. 잠을 못 잘까봐 걱정했는데 침대에 눕고 눈을 감고 있었더니 어느새 할머니께서 “Time to wake up” 하셔서 놀랬지만 굿이었다. 그래도 내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안나연 - 집이 굉장히 예쁘고 뒷마당도 있고 초록초록하고 너무 너무 예뻤다. 친구는 위림초에 혜린이라는 친구고 방은 2개가 있었다. 부모님과 딸분이 계셨는데 다 너무 친절하고 잘 챙겨주신다. 남자 선생님이 뉴질랜드 음식은 맛이 없을거라며 좀 안 좋게 말하셨는데 저녁으로 햄 치즈 계란 파이와 마늘빵이랑 샐러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고 든든하게 잘 먹었다. 홈스테이 집도 너무 좋았고 가족들도 너무 좋았다.
고혜린 - 엄마, 아빠, 언니가 있다.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고마웠다. 저녁은 홈스테이에 가고 조금 있다가 바로 잠 들어서 못 먹었는데도 언니랑 엄마가 애플주스랑 아이스크림을 챙겨주셨다. 아침은 시리얼을 먹었다. 집도 정말 예쁘고 편했다.
김수정 - 홈스테이 가족들이 친절하고 저녁은 불고기를 먹었다. 또 잠은 11시 쯤 잤다. 그런데 아기들이 너무 내성적이다. 그래도 화목하다.
박지암- 가족들은 친절하고 요리도 잘하시고 재밌으신 분이셨다. 동생들은 친절하고 재밌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요리도 맛있었고 집도 되게 예뻤다. 확실히 친구가 있으니 재밌게 놀 수 있고 좋았다. 가족은 전부 다 재밌게 놀 수 있는 분들이셨다.
김시율 -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집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귀엽고 부모님은 친절했어요. 저녁도 저희의 의사를 물어봐 주시고 저희를 존중해 주세요. (가족 구성원은 어머니, 아버지, 여아 2명 입니다.)
배서연 - 엄청나게 좋습니다. 올리비아가 예쁘고요. 그레이슨 놀아주는 게 재밌습니디ㅏ. 쿠엔은 귀여워요. 저녁에는 수제버거 먹었어요. 제가 챙겨온 선물을 좋아해서 좋았어요. 도시락을 잘 챙겨 주셨어요. 저희의 의사를 잘 물어보셨어요. 그런데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강준혁 - 저희 홈스테이 가족들은 모두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밥은 엄청 맛있었고 형제들은 잘 적응하게 도와줬습니다. 첫째 가브리엘은 배드민턴도 잘 하고 잘 생겼고 만능이었습니다. 둘째 이름은 모르겠지만 게임을 잘하고 활발합니다. 셋째는 너무 귀엽고 상냥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저희에게 친절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
배가람 - 올리비아와 스캇의 집. 스캇이 지금 어떤지, 음식은 괜찮은지 물어보아서 좋았다.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밥은 무엇을 먹을 건가, 기분은 어떤가 항상 물어보신다. 아기들은 외향적이지만 시끄럽지 않고 너무 좋아요. 한국 문화와 달라서 그런가 조금 일찍 저녁밥을 먹었지만 괜찮습니다.
박장원 - 홈스테이 부모님들이 친절하다. 부모님 두분만 있다. 밥이 맛있다. 마당이 좋다. 잠이 잘 온다.
양은규 - 우선 집이 너무 정말 좋았다. 아이들은 없지만 부모님이 정말 친절하시다. 폰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주변에 돌아다니니까 정말 좋았다. 집밥도 너무 맛있고 좋다.
전하린 - 구성원은 엄마, 아빠, 릴리. 방도 넓고 침대가 커서 좋았다. 가족분들이 전체적으로 밝고 친절하시다. 특히 아빠. 저녁을 오븐 친킨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다. 영국 발음이 대박이다. 알아듣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릴리가 나랑 잘 맞았다. 한국 시간으로 6시에 잤는데 잠이 완전 잘 왔다.
**오늘(02/06)은 뉴질랜드 공휴일로 홈스테이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인솔 교사가 동행하지 않아 일지와 사진이 올라가지 않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추후 사진은 홈스테이 가정에서 받아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진(hy24w_13) 작성일
아이들이 인터넷과 TV화면으로 보고 듣던 뉴질랜드
마오리어와 마오이 전통 노래란 문화체험을 통해
낯선 환경에서 현지 친구들과 잘 어울려질 수 있도록한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려요
하루하루 아이들 일정, 건강, 학교생활 그리고 홈스테이에 대한 세세한 정보 공유 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저녁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선생님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진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앞으로도 수진이 생활 세세하게 공유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