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3]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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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14 05:10 조회1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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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 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뉴질랜드에 온 지 어느새 벌써 절반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보며 힘든 점들도 많겠지만 힘든 내색보다는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주고 있는 모습에 기특할 따름입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의 표정을 살피며 혹시 힘든데 말하지 않는 부분들은 없나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도 밝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여 홈스테이 가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모습입니다. 선생님을 만나면 뛰어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는 아이들입니다. 아침 1교시가 시작할 때쯤이 되면 모든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가 수업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시간이 되면 학교 밖은 다시 고요해지고 교실 안은 아이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학교에서는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져 우리 아이들도 편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에 들어간 아이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수업하는 모습을 보러 조용히 들어가면 선생님이 들어온지도 모른 채로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하루종일 듣는 영어에 피로감이 쌓인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수학은 영어로 문제가 나와서 해석하기 어려울 뿐 단순한 연산 문제들이 많아 쉽다고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옆에 버디 친구가 어려워 하면 옆에서 영어로 설명해주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문화, 역사, 시사 등의 주제로 된 글들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적는 수업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독해나 영작은 잘 하는 편이라 글을 읽고 답을 찾거나 글을 쓰는 수업은 잘 따라가는 편인 것 같습니다.
교실 친구들과도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수업 시간에 영어로 말하는 건 어색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처음보다 많이 발전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직 영어로 말하는 게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어렵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친구들과 웃으며 놀고 있는 걸 보면 자신감은 전보다 훨씬 높아진 것 같습니다. 문장으로 완벽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려워 하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짧은 문장이나 단어들로 말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평소와 같이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모습입니다. 긴 수업 시간 때문에 지친 아이들은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기도 합니다. 옆으로 가서 말을 걸면 오랜만에 듣는 한국말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특히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있었던 날입니다.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이 교육 활동을 하러 학교에 방문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강당으로 이동해 윷놀이, 장구 만들기, 탈 만들기, 전통 문양 바구니 만들기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 선생님들과 한국의 소품들을 만든다며 반가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국 선생님들이라 한국말을 쓰지 않을까 잔뜩 기대했는데 영어로 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은 또 영어라면서 아쉬워 하는 아이들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캠프 생활에 저는 되도록 영어로 말하도록 옆에서 이야기 하고 있고, 아이들은 한국말이 그립다고 하며 매일 귀여운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말을 잘 듣는 우리 아이들이 말하면 말할수록 영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마운 마음입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방과후 활동으로 영어일기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와이탕이 날 또는 액티비티 날 있었던 일들을 영어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일기를 쓱쓱 적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일기를 다 작성한 아이들은 노트를 가지고 나와 잘못된 문법을 수정하고, 더 적절한 표현들을 배웠습니다. 일기를 다 쓰고 나중에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 위해 일기를 외워오도록 숙제도 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한국에 가서도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곳에서 많은 걸 얻어갈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학교 활동을 무사히 잘 마치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귀가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픈 친구들 없이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하루가 될지 기대되는 밤입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도전적이고 힘든 시간이겠지만 그 만큼 우리 아이들이 한발짝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안전하게 어학연수 생활을 잘 해내갈 수 있도록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인솔 교사가 되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 중등부>
김도민 : 아침 늦게 일어나 준비를 하고 타우랑가로 갔다. 차 타고 2시간을 이동하였고 중간에 서브웨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직접 주문을 했는데 한국 서브웨이보다 주문이 쉬워서 신기했다. 식후 우리는 waihi beach를 갔다. 10km나 되는 엄청 긴 해변이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파도를 맞으며 수영을 했다. 시원하고 정말 기분 좋았다. 수영이 끝난 뒤엔 근처 마켓에 가서 집에서 먹을 간식을 샀다. 그곳에서 한국에선 먹을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공부하다가 잤다.
김민수 : 어제 홈스테이 부모님과 폭포와 바다를 보러 갔다. 폭포는 정말 멋졌다. 거기에서 인생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정말 재미있었다. 폭포를 보고 바다에 갔는데 바다 근처에 있는 피쉬 앤 칩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바다도 정말 예뻤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
김민승 : 아침 8시 쯔음에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대충 먹은 후 짐을 챙겨 차를 타고 바닷가로 향했다. 가는 중에 서브웨이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치킨 데리야끼에 치즈, 소스까지 뿌려 먹은 후 작은 만으로 가서 수영을 했다. 별로 깊지는 않았다. 조금 논 후 큰 해변으로 향했다. 해변이 매우 깨끗했고 바다색이 너무 예뻤다. 파도를 맞으며 수영을 한 후에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내일부터는 폰이 없어서 노래를 엄청 들은 것 같다. 좋았다. Good!!
김민주 :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났다. 10시쯤에 일어났고 홈스테이 아저씨와 약속했던 아점(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은 식당은 해밀턴 시내에 있었다. 그 식당이 있는 거리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식당은 멕시코 음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가게 이름이 그냥 멕시코였다. 쏘 심플,,, 아저씨 제자들과 음료 먼저 시켜서 먹었다! 화이트 콜라를 마셨는데 콜라 젤리에 생강을 넣은 맛이었다. 다음으로 먹은 타코 세트 중 나초가 맛있었다.
김예빈 : 일요일에 다른 홈스테이랑 같이 폭포를 보러 갔다. 계단이 있었는데 내려갈때는 괜찮았지만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점심으로 피쉬 앤 칩스를 먹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을 조금 남겼지만 그래도 엄청 맛있었다. 먹고 나서 바다에 갔다. 거기 모래는 검은색이었다. 그래서 발이 더 뜨거웠다. 바다에서는 수영까지는 아니고 다리까지만 들어갔다.
노아영 : 어제 니콜라네 준성, 민서, 민수, 존, 예빈이와 폭포를 보러 갔당~ 가는 길이 너무 길어 낮잠을 잤다. 폭포수가 너무 높아서 아주 많은 계단을 타야 했다. 올라올 때 다리가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 해변에서는 나만 수영해서 조금 재미가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 양세찬 게임을 했는데 그 날 했던 것 중 제일 재밌었다.
민준성 : 어제(일)에 일어나 씻고 옷 갈아입고 차를 타고 폭포를 보러 갔다. 구경을 하고 차를 다시 타서 피쉬 앤 칩스를 먹고 해변에 갔다. 가서 재밌게 놀고 집에 와서 친구들과 라면, 김치를 먹고 폰을 하다가 잤다.
윤태원 : 아침 9시에 일어났다. 그 후 한국에서 한 2년 동안 잃어버린 주말이란 진짜 여유를 즐겼다. 방 청소를 했다(물론 내 구역만) 그 후, Aoife가 만든 팬케익을 먹은 후 점심시간 포함 4시간 동안 모노폴리를 했다.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다. 그리고 두시 반쯤에 끝나서 수영을 했다. 거의 연속 5일째 수영을 했는데 여전히 재밌다. 그 후, 네시에 grocery market과 warehouse에서 장을 보고, 영어 숙제(학원 꺼)를 하고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줄넘기 1단 1000개 2단 100개 후 shower를 하고 잤다.
이수진 : 일요일에 영화보기를 미루고 집에서 쉬었다. 쉬다가 해밀턴 가든을 갔다. 생각보다 가까웠다. 음식 코너와 관광지?로 나뉘는데 먼저 관광지를 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이탈리아(?) 그곳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음식 코너에서 유경/희원이도 만나서 좋았다. 저녁 먹고 크록스 파츠 구경 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Good~~~
이유경 : 어제 점심 때는 할머니를 따라 피크닉을 갔는데 약간 모임 같은 거였다. 가서 엄청 귀여운 로랜을 만났다. 진짜 귀여운 아기였다. 그리고 집에 와서 쉬다가 4시에 해밀턴 가든에 가서 두나, 수진이, 세빈이를 만났다. 재미있었다. 돈이 조금 부족해서 언니가 사오라는 초콜릿을 많이 못 샀다. 이번 주에 더 사야지!
이율아 : 아침 10시에 선데이 마켓에 갔다. 그래놀라랑 블루베리 잼을 샀다. 팝콘도 맛있었다. 좀 둘러보고 11시에 교회에 갔다. 키위 교회인데 사람들이 다 친절해서 좋았다. 저녁에는 그레이스 가족을 집에 초대해서 떡국과 잡채, 떡볶이를 먹었다. 벤지라는 잼민이와 닌텐도를 하며 놀았다. 말이 진짜 많아서 약간 피곤했다. 그리고 인스타 라방을 키다가 11시 전에 잤다.
장민서 : 어제 class19(우리 반)의 여자애들 2명이랑 같이 폭포를 보러 갔다. 민수, 준성, 나 포함 5명에 홈스테이 부모님 2명까지 합쳐서 7명에서 보러 갔던 것이라 조금 내향적이었던 난 약간 떨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애들이 잘 챙겨주어 큰 문제는 없었다. 그다음 해변도 가고 fish and chips도 먹고 잤다. 재미있었던 하루였다.
정예원 : 어제 아저씨의 제자들과 멕시칸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조금 놀다가 안젤리카의 집에 가기로 했었는데 배랑 머리가 조금 아파서 취소되었다. 이번 주에 다시 가지 싶다!
(배가 아픈 것은 약을먹고 괜찮아 졌다고 해 월요일, 화요일은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최두나 : 일단 일요일에 10시에 일어났다. 진짜 오랜만에 늦게 일어나서 좋았다. 해밀턴 가든에 저녁 먹으러 갔는데 그냥 공원이였다.매운 닭고기 덮밥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안매워서 속상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인터뷰 하고 잤다. 첫째가 무서운 줄 알았는데 숙제 있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바로 도와주셨다. 아 설레ㅎㅎ
최희원 : 할머니께서 일요일에는 늦게 일어나도 된다고 해서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11시에 아침을 먹고 음식을 들고 어디로 갔다. 갔는데 이웃 주민들이 많이 계셨다. 다 음식을 들고 왔다.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었다. 어떤 할아버지께서 치킨을 들고 오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조금 쉬다가 4시에 해밀턴 가든에 갔다. 해밀턴 가든에 가서 뿌링클 치킨을 먹었다. 한국 분들이 치킨을 팔았다.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공원에 있다가 집으로 갔다. 집에 가서 브이로그 찍고 부모님이랑 통화하고 씻고 잤다.
허찬진 : 할 게 없었다. 10시 30분에 일어났다. 3시간 동안 모노폴리를 해서 드디어 게임의 끝을 보았다. 와우! 점심은 피자를 먹었다. 와우! 주택 단지에 있는 공용 수영장에서 수영도 했다. 와우! 집에서 폰을 했다. 언빌리버블! 저녁은 스파게티를 먹고 잤다.
홍채원 : 10시에 일어나서 누텔라랑 팬케이크를 먹고 교회에 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에 Grace 네 가족이 온대서 저녁을 준비하고 sunday market 가서 블루베리 잼 삼. 그리고 떡볶이, 샐러드, 잡채, 떡국, 빵 같은 거 요리해서 Grace 가족이랑 이야기하면서 먹었다. 밥을 먹고 나가서 산책을 좀 하고 방에 와서 영화를 봤다. 율아가 11시쯤 자자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친구들이랑 조금 이야기하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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