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17]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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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18 16:33 조회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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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입니다.
어제 미국에 도착한 후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아이들은 첫 번째 액티비티에 대한 설렘으로 해가 제대로 뜨기도 전에 모두 준비를 마쳐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내고 밝은 얼굴로 저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몇몇 아이들은 피곤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피곤하지만, 너무 두근거리고 설레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는 딸기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갓 구운 베이컨, 폭신한 팬케이크, 다양한 시리얼과 식빵, 우유, 주스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특히 시리얼은 놀라운 속도로 사라졌고, 팬케이크를 추가로 요청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식사를 매우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대학교 투어였습니다. 아이들은 UC 버클리의 상징인 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정원과 캠퍼스를 거닐며 시계탑과 귀여운 다람쥐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이었기에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후, Valley Life Sciences Building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UC 버클리 내의 과학관이자 박물관이 함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은 티라노사우르스 화석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루시의 최초의 여자라는 작품을 보고 익숙한 작품이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UC 버클리 기념품점에 들러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점심은 Chick-Fill-A(칙필레)에서 먹었습니다. Chick-Fill-A는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치킨햄버거집으로, 당연 치킨 햄버거가 인기 있는 곳입니다. 오늘 메뉴는 치킨 햄버거와 감자튀김, 각종 소스와 콜라였으며, 아이들은 미국식 햄버거를 직접 맛보며 새로운 미식 경험을 즐겼습니다.
이후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아울렛(San Francisco Premium Outlets)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여러 브랜드 매장을 신나게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겼고, 중간중간 카페에서 버블티와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쇼핑 중에 한 브랜드 매장에서 뜻밖의 따뜻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던 중, 누군가가 떨어뜨린 옷이 바닥에 놓여 있는 것을 본 아이들이 망설임 없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주워 다시 옷걸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단순히 자기 물건을 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도 스스로 배려와 책임감을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시차 적응으로 인해 곤히 잠든 아이들도 있었고, 서로 오늘 산 물건들을 자랑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차 안은 아이들의 다양한 색깔의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저녁 식사로 닭볶음탕, 진미채 볶음, 햄야채볶음, 깻잎장아찌, 마카로니 샐러드, 김치전이 제공되었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햄버거 때문인지, 아이들은 매콤한 음식을 너무 먹고 싶었다며 말하고선 반가웠던 듯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던 저녁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탁구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탁구를 치거나, 가져온 간식을 나누는 모습, 그리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는 아이들까지, 모두가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차에 적응하여 미국 캠프를 더욱 만끽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이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차와 긴 하루 일정으로 피곤했을 법도 하지만, 그 누구도 힘든 내색 없이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최선을 다해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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