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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9]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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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20 16:40 조회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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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입니다.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소나기가 내려 잠시 빗속에서 하루를 시작했지만, 11시가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화창한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오히려 비가 지나간 덕에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공기가 우리를 맞아주었고, 아이들은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아쉬워하면서도 오늘의 모든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겠다는 열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아침 식사는 햄 샐러드, 크리미한 스크램블 에그와 각종 소스들, 바삭하게 구운 식빵, 소시지, 팬케이크, 다양한 시리얼, 우유, 주스, 귤이 제공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손을 뻗은 메뉴는 역시 소시지였으며, 몇몇 아이들은 팬케이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겨보겠다며 시럽을 듬뿍 뿌려 먹거나 소시지를 곁들여 색다른 조합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늘은 다른 시리얼을 먹어볼래요!“라며 여러 종류의 시리얼을 섞어보는 ‘시리얼 실험’이 조용히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 조합이 최고예요!“라며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며 즐겁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에는 어제에 이어 유진이의 깜짝 생일 파티도 진행되었습니다. 유진이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어제저녁이 아닌 오늘 아침에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였고, 아이들은 하나둘씩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촛불을 불며 활짝 웃는 유진이와 함께, 모두가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아침을 보냈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전 세계에서 오직 샌프란시스코에만 존재하는 케이블카 박물관 방문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 차고이자 동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의 역사와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실제 운행 중인 케이블카 세 개 노선의 동력 모터를 관람하였습니다. “저게 우리가 길에서 본 케이블카를 움직이는 장치예요?“라며 신기해하는 모습이 가득했고, 박물관에서 나온 후에는 실제 케이블카를 보면서 “이제 원리를 알고 나니까 더 신기해요!”라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고, 마지막 날이니만큼 아이들은 더욱 신중하게 어떤 기념품을 가져갈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PIER 39였습니다. PIER 39는 선착장을 개조하여 만든 복합 쇼핑센터이자 관광지로, 이곳에서는 야생 바다사자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데크 위에서 바다사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한참을 신기해하며 바라보았고, “동물원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진짜 바다에서 사는 모습을 보니까 더 신기해요!“라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 외에도 PIER 39 내에 있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디저트 상점, 오락실, 놀이기구 등을 체험하며 마지막 날의 자유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다른 곳 안 가고 여기서만 더 놀면 안 돼요?“라며 떠나기 싫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점심은 미국 3대 햄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IN-N-OUT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치즈버거 세트(치즈버거 + 감자튀김 + 무제한 음료수)를 먹으며, “이건 한국에서 먹던 햄버거랑 완전 달라요!“라며 새로운 맛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감자튀김이 냉동이 아닌, 매장에서 즉석에서 튀긴 생감자 튀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천천히 음미하며 그 차이를 직접 체감해 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인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기라델리(Ghirardelli) 초콜릿 샵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여기저기 초콜릿을 살펴보며, 직접 집어 들고 영어로 쓰여 있는 설명을 보며 맛을 비교해 보느라 바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먹을 초콜릿보다 가족들에게 선물할 초콜릿을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양손 가득 파란색 쇼핑백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사랑과 배려가 가득 담긴 마음이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뒤이어 오늘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눈앞에 펼쳐진 푸른 하늘, 바다, 그리고 붉은 금문교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하며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이 특별한 순간을 담기에 바빴습니다. 금문교는 평소 짙은 안개로 인해 전체 모습을 보기 어려운 날이 많지만, 오늘은 아침에 내린 비 덕분에 다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행운의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우연처럼 보였던 이 맑은 날씨가 사실은 자연이 만들어준 행운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신기해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리 주변을 걸어보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했습니다. 금문교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곳의 공기를 마시며, 친구들과 함께 걸어보는 경험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도시가 만들어낸 웅장한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아쉬운 듯 금문교를 바라보던 아이들은 버스에 오르며 이곳에서의 추억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가장 특별한 날씨 속에서 금문교를 온전히 마주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루카스필름(Lucasfilm) 본사였습니다. 이곳은 스타워즈(Star Wars),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등의 영화로 유명한 제작사로, 박물관이 아닌 회사 건물이지만 내부는 뮤지엄처럼 꾸며져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꿈의 공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본 아이들은 전시된 피규어와 소품을 보며 “이 캐릭터 이름은 뭐고, 이 장면에서 이런 역할을 했어요!”라며 신나게 이야기했고, 영화를 보지 않은 아이들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공간 속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곳곳에 배치된 영화 촬영에 사용된 오리지널 소품과 콘셉트 아트들은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몇몇 아이들은 “스타워즈 검색해 봐야겠어요!”라며 새로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후, 저녁 식사로 돼지불백, 두부구이, 돈육 애호박 고추장찌개, 진미채 볶음, 김치, 깻잎장아찌가 제공되었습니다. 고추장찌개는 특히 인기가 많아 두 그릇씩 먹는 아이들이 많았고, 고기와 애호박 건더기만 더 원하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돼지불백이 나오자 행복해하던 아이들은 젓가락 대신 숟가락으로 한입 가득 퍼먹으며 즐거워했고, “애들아 돼지불백 더 있어! 엄청 많아! 걱정 마!“라는 말에 다들 안심하며 마지막 저녁 식사를 즐겼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 가장 많이 걷고, 가장 많은 것을 보고, 가장 많은 추억을 남겼다며 서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이 이곳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들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야 하지만, 아이들의 기억 속에는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가득 담겨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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