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22]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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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23 18:31 조회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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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입니다.
오늘은 LA에서의 세 번째 날, 그리고 아이들이 고대하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을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사막의 경관을 직접 마주하는 것이 처음인 아이들이 많았기에, 출발 전부터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아침에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아이들로 인해 숙소가 잠시 패션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사막이지만,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예상보다 훨씬 쾌적한 날씨 속에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아침 식사는 로메인 샐러드, 식빵, 각종 소스들, 소시지, 팬케이크, 다양한 시리얼, 우유, 주스, 청포도가 제공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은 한 아이가 식빵 위에 샐러드와 소시지를 올리고, 케첩과 머스타드를 더해 즉석에서 핫도그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창의적인 조합은 금세 유행이 되어 “나도 한번 만들어볼래!“라는 아이들의 외침과 함께 ‘나만의 핫도그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스타일대로 소스를 조합하고, 재료를 더하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이동하기 전, 우리는 먼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비지터 센터(Joshua Tree National Park Visitor Center)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공원의 역사와 생태계에 대한 전시물 관람과 기념품 구매가 가능했으며, 아이들은 조슈아트리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흥미로워했습니다. 특히 “조슈아트리의 ‘트리’가 우리가 아는 나무가 아니라 사실 선인장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들은 더욱 궁금증이 커졌고, 곧 마주할 신비로운 자연 경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곳으로, 독특한 사막 지형과 신비로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936년 국립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9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특유의 거칠지만 아름다운 바위산과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사막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런 곳을 실제로 오게 될 줄 몰랐어요!“라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특히, 거대한 바위들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거나, “이 돌들은 어떻게 쌓여 있는 걸까요?“라며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막하면 뜨거운 열기만 떠올렸던 아이들은, 의외로 선선한 바람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더욱 여유롭게 탐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리틀 시저스 피자(Little Caesars Pizza)’에서 페퍼로니 피자와 치즈피자를 포장해, 근처 공원에서 피크닉처럼 즐겼습니다. 음료로는 환타, 사이다, 콜라가 함께 제공되었고, 아이들은 넓고 한적한 공원에서 미국의 바람을 맞으며, 사람들의 이야기와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미국 피자는 뭔가 더 특별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분위기 때문인지 더 맛있어요!” 아이들은 오늘의 점심이 단순히 피자를 먹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여유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순간이 되어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점심을 마친 후,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데저트 힐스 프리미엄 아울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도착하기도 전에 “쇼핑 너무 좋아요!”라며 기대에 부푼 아이들은, 아울렛에 발을 들이자마자 입이 귀에 걸린 모습으로 각자의 쇼핑 리스트를 떠올리며 설레는 눈빛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이나 음료를 사 먹으며 잠시 쉬는가 하면, 필요한 생필품을 새로 구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느라 한참을 고민하기도 했으며, 서로 “이거 예쁜데,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라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버스 창문 너머로 노을이 지며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탄을 연발하는 아이들. 모두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으며 “하늘이 너무 예뻐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저녁 식사로 매콤한 닭갈비, 궁중떡볶이, 순두부찌개, 진미채 볶음, 김치, 연근조림, 장조림이 준비되었습니다. “점심에도 쉐프님이 해주신 밥이 먹고 싶어요!”라고 하던 아이들이었기에 저녁 식사를 매우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한입 한입 음식을 맛보며 “이건 진짜 최고예요!”라며 감탄했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아이들은 거실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지?”, “이번 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곳과 그 이유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서프라이즈로 준비된 현민이의 생일 케이크가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은 한마음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현민이의 생일을 축하했고, 촛불을 불며 현민이의 생일파티는 미국의 밤 어느 한순간을 장식하였다.
사막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아이들은 처음 마주한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했고, 조슈아트리의 신비로운 자연을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배움을 얻었습니다. 또한, 오늘은 현민이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을 생일,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아이들은 오늘 하루의 추억을 안고, LA에서의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편안한 밤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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