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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여름] 미국 LA&샌프란시스코 명문대학탐방 이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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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11 15:02 조회1,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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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윤 (, 1)

 

고등학교 들어와서 학교를 이렇게 빠지고 여행 가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었는데 왠지 학창 시절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거 같아서 학원 쌤들의 반대에 무릎 쓰고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되게 빡빡하고 웃을 일도 별로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미국 여행으로 정말 많이 좋은 영향을 받았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주변을 바라보는 법도 배웠고 내가 몰랐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영어로 대화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오기 전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걱정은 안 해도 되었던 거 같다. 이 캠프를 올지 말지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몇 마디 해본다면 캠프 분위기는 정말 좋다. 딱딱한 분위기도 아니고 다 너무 편하게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정말 친척들이랑 여행 온 느낌. 일정도 너무 빡빡하지도 널널하지도 않고 너무 좋다. 모르는 사람들과 2주를 보내는 게 걱정된다면 그런 생각은 할 필요 없다. 처음부터 너무 애쓸 필요도 없다. 결국 마지막에는 다 친해질 수 밖에 없다. 2주라는 시간이 정말 짧게도 길게도 느껴진다. 일상 속에서의 2주는 정말 그냥 흘러가는 대로 정신 없이 지나가지만 이번 2주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길었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게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이번 여행 틈틈이 책을 읽었는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책이었다. 차 안에서, 저녁에 거실에서 시간 남을 때 책을 읽으면서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들을 정리했고 일기도 같이 썼다. 이번 여행의 기억은 정말 평생 안고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일단 이 기억으로 기존의 단조롭고 팍팍한 고등학교 생활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가는 인생 첫 여행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서로가 가진 다양함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배운 점이 많다. 그리고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과장님의 질문 타임도 좋았다. 단순히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픈 바쁜 일상에 지친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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